(남부) 나의 어머님 | |
부서 | 보훈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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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데기 주름살로 가득 찬 나의 어머님!
곱디고운 청춘의 아름다움 흔적 없이 사라지고 깊게 패인 주름살 계곡 마다 질곡의 세월이 배어 있어 이 자식의 불효가 막심하옵니다. 토끼 같은 여러 자식 키우시느라
세월 가는 줄도 모르시고 삼신할매, 부처님께 빌고 빌며 자나 깨나 자식 걱정하시다가 벌써 喜壽의 세월을 보내셨어요. 河海와 같은 이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 하오리까. 아직도 무엇이 아쉬워서
다람쥐, 산새들 벗을 삼아 송이, 영지, 산나물 캐시려고 구름에 달 가듯이 단숨에 비탈길 산 고개를 넘어 가시옵니까. 명절마다 귀성한 아들자식
헤어짐이 너무나도 아쉬워 동구 밖 나오셔서 뒷모습 물끄러미 바라보시고 주름진 눈가에 눈물 지우시며 매번마다 석고상이 되시나요. - 손 기 문 (서울남부보훈지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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