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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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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국문) - 우리청소식(서울남부보훈지청) 상세보기 - 제목, 부서,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건강남부☆ 추도사-유격백마부대 제55주기 추도식
부서 보훈과
제55회 유격백마부대 전몰552위 추도식 추 도 사 민족사관과 역사의식이 뚜렷한 오산고등학교에서 제55회 유격백마부대 전몰자 추도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6ㆍ25 전란시 조국의 공산침략을 물리치다가 산화하신 유격백마부대 전몰 호국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님들의 거룩한 희생으로 우리는 공산침략을 물리쳤고 님들의 희생이 대한민국 번영의 밑거름이 되서 오늘을 사는 우리는 경제적 풍요와 자유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휴전선 너머는 2천만의 동포가 공산 학정에 신음하고 있으며 공산집단들은 휴전 후에도 지속적인 도발을 일삼아 우리의 생존과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미사일 발사 실험, 핵실험 등으로 세계적 주목속에서 한반도와 우리 민족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핵위협 속에서 모든 국민이 단합하여 북의 핵개발을 규탄하고 우리의 안보를 다져서 북의 불장난을 막아야 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인데 전후세대들의 느슨한 안보의식이 우리를 걱정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 유격백마부대 추도식을 맞아 처철했던 6ㆍ25 전란을 상기하고 나라를 지키다 숨져가신 전몰 장병의 고귀한 희생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다시는 이땅에 전란이 없도록 국민적 단합을 이루어 나라의 안보를 튼튼히 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께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유격백마부대는 1950년 11월 통일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예기치 못한 중공 오랑캐의 침입으로 국군의 퇴로가 막혀 진퇴양난에 처하자 이를 구하고자 평안북도 정주군의 각 면 치안대가 연합하여 11월 22일 갈산면 번저리에서 부대를 결성하고 명칭을 백마부대라 칭하였으며 단일 유격부대로선 최대인 이천육백여명의 전사들이 참전하였습니다. 유격백마부대는 체계적으로 군사훈련을 받지도 못하고 군수품과 무기지원도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계급도 군번도 없이 적지 평안도를 넘나들며 공포와 불안에 떨던 일만오천여명의 피난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애도를 시작으로 신미도,대화도,가차도 등 서해안 여러섬과 압록강 지역에서 유격전을 감행하여 북한군 삼천여명 사살, 중공군 포로 육백여명, 애국청년 이천팔백명 구출의 전과를 거두었으며, 그 외에도 적 보급로인 철도, 교량, 터널 파괴 등 중요시설을 기습 공격하여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중화기로 무장한 적들과 맞서 총이 부족하여 창까지 들고 유격전을 감행하다 적의 기습을 받아 채 피어나지도 못한 552명의 고귀한 생명을 잃어야 하는 커다란 피해를 당하였습니다. 천상에 계신 유격백마부대 영령들이시여! 님들은 비록 소망과 고통으로 흐르던 피눈물을 가슴에 묻은 채 우리 곁을 떠나셔야 했지만 오늘을 사는 저희들은 님들이 당시 보여주었던 민족과 나라를 위한 희생정신이 우리의 정신적 가치로 자리매김되어 겨레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꿈틀거리고 있음을 한시도 잊어 본 적이 없습니다. 부디 천상에서 편안히 영면하소서! 존경하는 유격백마부대 전우 여러분! 여러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는 전쟁의 폐허를 딛고 반세기만에 세계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의 발전을 거듭하여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을 건설하였습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풍요와 번영은 무엇보다 소중한 유격백마부대 전사들의 값진 목숨과 희생의 댓가였음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모두는 여러분의 희생정신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국민들의 정신적 가치를 바로 세우고 국민적 통합을 달성하여 조국과 민족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매진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오산중·고등학교 학생 여러분! 어린 나이에 유격백마부대 일원으로 참전하여 구국전선에서 용맹을 떨쳤던 수많은 오산학교 출신 선배들의 기개를 이어 받은 자랑스런 오산학교 학생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니 무척 기쁩니다. 당시의 상흔이 아물지 않은 채 수많은 선배들이 고통의 몸부림으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분들의 슬픔과 아픔은 우리민족 전체의 슬픔과 아픔이며, 이분들의 빛나는 희생정신은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조국과 민족의 소중한 정신적 자산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과거 선배들이 보여주셨던 나라사랑정신과 자기만이 아닌 공동체를 위한 삶이 얼마나 고귀하고 의로운 가치인가를 다시 한번 되새겨 결코 부끄럽지 않은 국가건설에 이바지해야 할 때입니다. 오늘 이 추도행사를 계기로 유격백마부대 전사들이 몸소 실천하셨던 구국의 희생정신을 소중히 계승하여 국가발전은 물론 이북이 고향인 유격백마부대 회원들을 포함한 민족전체의 염원인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유격백마부대기념사업회 전제현 이사장님과 유격백마부대전우회 한봉덕 회장님 이하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해주신 유격백마부대 전우와 유가족, 내빈 여러분과 오산중ㆍ고등학교 학생 여러분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6. 10. 21. 서울남부보훈지청장 정 세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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