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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지(방)청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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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남부☆혁신기고(운영과 김지현)
부서 보훈과
혁신의 의미를 이해하여 지속적이고 바르게 실천하자 서울남부보훈지청 김 지 현 ‘대한민국은 혁신 중’이라는 책을 쓴 전기정 교수는 “혁신은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생존 본능이다”라고 했다. 점점 불연속적이고 미래를 예측하기 힘든 현재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불연속적이면서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병아리가 알을 깨듯 고정관념을 깨는 발상이 필요하다. 참여정부가 시작된 이래로 이제 ‘혁신’이란 말은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오히려 혁신이라는 말은 너무 많이 회자되어 이제는 자연스러운 단어가 되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혁신의 의미를 보면, 단순히 조그마한 일상의 변화라는 의미에서 시작하여 제도와 문화까지 완전히 뒤엎는다는 뜻까지 그 범위는 대단히 포괄적이다. 혁신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일체의 낡은 제도와 방식을 고쳐 새롭게 하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혁신의 가장 본질적인 의미가 아닌가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새로운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제도와 규정에 의해 실현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는 법과 제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일선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따라서 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혁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가가야 할지에 관해 고민해 보고자 한다. 먼저 혁신과정에서 가장 쉽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의 하나는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변화와 성과에 집착하게 된다는 점이다. 혁신이라는 변화를 통해 나타난 성과를 성과측정시스템를 통해 측정하고 잘못된 점을 보완하는 피드백을 한다. 그런데 성과측정의 점수를 매겨 순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눈에 보이는 순위와 점수에 더 관심을 갖게 되는 목표전환이 일어나게 된다. 혁신이란 제도나 규정의 변화를 목적으로 하지만 그것이 있기 위해서는 마인드의 변화와 정립, 목표나 비전의 정립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면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이디어를 세우고 정책을 수립할 때에도 단기적인 변화를 생각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변화를 추구함으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점인데, 업무과정이나 시스템의 혁신보다는 고객 서비스에 중점을 둔다는 점이다. 물론 고객만족도를 제고하는 일은 가장 최종적인 목표이다. 보훈처에서도 외부고객을 위해 친절교육,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고 내부고객을 위해 동호회 활성화, 직장 내에서 음악방송, 맨손체조하기 등 많은 활동을 신설해서 하고 있다. 이런 활동들은 필요하고 꼭 해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이것을 혁신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마땅히 해야 할 우리의 과제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고객만족의 근원에는 복잡한 절차를 개선하고 일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현장구성원들의 참여를 활성화하여 성공사례와 기법을 매뉴얼화 하는 등의 혁신이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잘못된 혁신활동에 의해 하위직 공무원의 업무가 가중되면서 혁신 기피현상이 발생하게 된다는 점이다. 혁신은 자율과 책임의식을 바탕에 두어야 한다. 분권화를 통해 권한을 위임하고 그로 인해 자율성과 책임의식이 생기면 더욱 혁신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발성과 분권화를 바탕에 두지 않고 혁신을 하게 되면서 공무원들의 혁신에 대한 의지나 동기부여가 미흡한 실정이다. 우리는 혁신을 강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그것을 실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혁신은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 필수적인 것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새로운 환경을 기꺼이 즐겁게 받아들이는 삶의 여유로운 자세를 갖는다면 혁신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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