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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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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88주년 3.1절엔 의미 있는 하루를...
부서 보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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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보훈지청
  세상이 바뀌는 만큼이나 세월의 흐름도 빨라서 벌써 제 88주년 3.1절이 목전에 다가 오고 있다.  가뜩이나 FTA문제로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국면에 처해져 있는데다가 반드시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북핵문제가 촌각을 다투고 있고, 동북공정, 독도문제,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 안보를 위협하는 이웃나라의 신경전이 쉴 사이 없이 계속되고 있어 우리를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기나긴 36년간의 일제 강점기 때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서 오직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분들의 거룩한 희생정신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들의 자유와 평화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번영은 존재하지 않았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가 있다.  자주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서 독립투사들은 대한민국 삼천리 금수강산 방방곡곡에서 일본의 총칼 앞에서 맞서 싸우셨고  1919년에는 거국적인 만세운동을 전개함으로써 합심단결로 자주독립의 당위성을 세계만방에 떨쳤으며, 이역만리 해외에서도 일제의 침략만행에 항거하여 순국을 하시거나 여러 수단을 통하여 독립운동을 하신 노력으로 드디어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암흑기에서 해방을 맞이하게 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기회에 이달(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신 권동진 선생님의 공적을 통해서 그 당시의 상황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사람으로 경기도 포천(抱川) 사람이며, 천도교(天道敎)인이다. 한말(韓末)에 함안군수(咸安郡守)와 육군참령(陸軍參領)을 역임하셨고, 그 후 개화당(開化黨)에 들어가 혁신운동을 전개했으며, 1882년(고종 19년) 임오군란(壬午軍亂)때 일본으로 망명하였다가 천도교에 입교하여 도사(道師)가 되셨다.
  귀국 후 1919년 2월 상순경에 최남선(崔南善)과 최린(崔麟)이 여러 차례 회의를 거듭하여 조선의 독립은 시대의 대세에 순응하며 인류 공동 생존권의 정당한 발동으로서, 무엇으로도 저지·억제할 수 없으므로 조선민족은 마땅히 최후의 1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독립의 의사를 발표하고 서로 힘을 모아 일본제국주의의 압제를 벗어나 독립해야 한다는 내용의 독립 선언서를 보시고, 우선 손병희(孫秉熙)·오세창(吳世昌)과 함께 그 취지에 적극 찬성하셨다.
  또한 일본제국주의의 무단정책을 비난하고 미국 윌슨 대통령에게 보낼, 민족자결주의를 적극적으로 지지·찬동하는 요지의 청원서와 파리강화회의의 참가국 위원들에게 제출할 의견서 초안을 검토하고 이에 찬동하셨다.  그리고 손병희·오세창과 함께 천도교인의 대표로서 2월 25일부터 27일 사이에, 당시 천도교 기도회의 종료보고와 국장을 참배하기 위하여 상경한 천도교 도사 임예환(林禮煥)·나인협(羅仁協)·홍기조(洪基兆)·박준승(朴準承)·양한묵(梁漢默)·권병덕(權秉德)·나용환(羅龍煥)·장로 이종훈(李鍾勳)·홍병기(洪秉箕) 및 교인 김완규(金完圭) 등에게 독립만세운동계획을 알리고, 민족대표로서 같이 서명할 것에 찬동을 구하셨다.
  같은 해 3월 1일 오후 2시경 인사동(仁寺洞)에 있는 태화관(泰華館)에서 민족대표 33인으로 서명한 사람 중에서 지방에 거주하는 길선주(吉善宙)·유여대(劉如大)·김병조(金秉祚)·정춘수(鄭春洙) 등 4명이 빠지고 29명이 모이셨다.
  선생님께서는 이 때 민족대표단의 1인으로 참여하여 조선의 독립을 희망하는 만세삼창을 외치고, 일본경찰에 의하여 경시청총감부(警視廳總監部)에 구금되었다가, 1920년 경성복심법원에서 소위 보안법과 출판법 위반 혐의로 3년형을 선고받고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러셨다. 출옥 후에도 신간회(新幹會)의 부회장으로 선출되어, 계속 조국 광복과 민족정신 앙양에 노력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다.
  그리고 우리지청 관내에도 민족의 스승이신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기념관이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에 자리 잡고 있고, 매헌 윤봉길 의사의 기념관도 서초구 양재동에 있음으로 이번 3.1절 날에는 집집마다 태극기를 반드시 게양하시고 가족과 함께 가까운 기념관만이라도 찾아가서 그 분들의 위업을 탐방하면서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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