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제89주년인 3.1절을 맞아 서울북부보훈지청(지청장 이명현)은 종로구와 함께 오전 9시부터 16시까지 3.1독립운동 재현 거리행사 등 다채로운 독립기념 행사를 가졌다. 특히, 3.1운동 태동의 산실인 중앙고등학교(종로구 계동 소재)에서 개교 100주년 행사와 함께 3.1만세운동 기념식을 갖고 종각까지 약 3Km를 행진하였다.

  식전행사인 3·1운동 책원 과정 다큐드라마 상영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 날 종로행사에는 시민, 학생 등 약 2,000여명이 참석하였다.  민족대표 33인으로 분한 독립유공자 유족과 주요 인사들을 필두로 한 행렬은 종로일대를 태극기의 물결로 가득 채워, 그날의 벅찬 감동을 재현해냈다.  태극기 물결 행진에는 일본 순사 및 3.1운동 당시의 학생들 차림으로 가장한 행렬이 뒤따랐으며, 남인사 마당 재현행사에서는 일본 순사들이 대형태극기를 든 민족대표 33인 행렬을 향해 총을 쏘는 거리 퍼포먼스를 선보여 어느 해 보다 다채롭고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한편 강북구 우이동에 소재한 봉황각에서도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및 각종 공연행사가 있었다. 도선사의 민족대표 33인 추모 타종식을 시작으로, 봉황각 앞에서는 독립선언서 낭독 등 기념식이 이루어졌으며, 이어 의암 손병희 선생 묘소 앞까지 풍물패와 학생 등으로 이루어진 태극기 거리 행렬이 있었다. 오후 12시부터는 대북울림, 택견 공연 등 갖가지 행사가 이어졌다.

  주말 나들이로 가족과 함께 종로 및 북한산 우이동을 찾은 시민들은 태극기 행렬 및 각종 퍼포먼스와 공연을 보고 즐거워했으며, 태극기 그리기 행사와 민속놀이 등에 참여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서울북부보훈지청에서는 나라사랑 캠페인의 일환으로 [나라사랑 큰 나무]뱃지를 시민들에게 배부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탑골공원에서는 광복회 주관으로 3.1독립운동희생선열 추념식이 광복회장 및 각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