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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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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좋은북부)2007년 혁신워크숍 다녀와서.(보훈과 이지영)
부서 북부
2007년 새출발! 혁신 워크숍 후기
                                                                             서울북부보훈지청 보훈과 이지영
 
  북부지청의 일원이 된 지 40여일이 지났다. 정신 없었던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어느덧’이라는 말이 먼저 나오게 된다. 출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혁신 회의를 위해 교육장에 올라 갔던 것이 떠오른다.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참석한 자리에서 ‘혁신’이라는 단어는 언덕 위에서 굴러 내려오는 커다란 바위와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2007년 새출발 혁신 워크숍을 앞두고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사무실을 떠나서 이뤄지는 회의라는 것과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게 하는가 등의 생각으로 기대감도 컸다.
  워크숍 이전 분임별 사전 회의가 있었다. 우리 2분임은 ‘내외부 고객 만족을 위한 우리들의 UCC’라는 주제를 정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의견을 나누었다. 대중적인 단어이기는 하나 다소 추상적이 될 수 있는 주제를 실제 보훈행정 안에서 구체화시키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분임원이 아님에도 이끌어 주신 조은옥 계장님께 감사드린다.
 
  워크숍 당일. 대학시절 엠티 장소로서의 우이동에 대한 향수는 잠시. 워크숍 장소인 우이동원불교봉도청소년수련관의 분위기는 엄숙했다. 엄숙하면서 정돈된 느낌, 그러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회의 장소로서 더할 나위 없다는 생각을 했다.
  분임별 발표시간. 1분임의 사이버 방문 상담 예약코너 신설이라는 주제의 발표 후 우리 분임의 발표가 이어졌다. pt에 익숙하지 않은데다가 지청의 여러분 앞에 처음 서는 것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발표가 아니라 더듬더듬 책을 읽듯이 하고 자리에 돌아오니 굉장히 얼굴이 화끈거렸다. 피드백을 통한 고객감동 실현의 내용으로 돌돌한 목소리의 3분임 발표가 계속됐고, 길기만 할 것 같던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지청장님의 강평 시간. pt 스킬에 대한 혹평 후 당부 말씀이 이어졌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혁신에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자세가 우리가 실천해야 할 최종 목표이며 앞으로도 각자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북부지청에서 일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말씀이셨다. 인근 식당에서 가진 회식자리를 끝으로 길지 않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워크숍이 끝났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느낀점, 얻은점, 바라는 점, 새로이 하게 된 생각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워크숍 자체에 대한 것이다. 먼저, 아직도 서먹하기만 한 선배님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점이 입사한 지 얼마 안되는 내게는 특히나 소중한 일이었다. 그러나 워크숍이 집중적으로 하루에 이뤄지는 만큼, 사전 토의 시간이 보다 더 많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분임의 UCC 같은 경우에도 자료 확보 측면에서 볼 때 미완의 느낌이 많이 남는다는 것이 아쉽다.
  둘째, 내 자신에 대한 것이다. 내가 과연 혁신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릴 자격이 있는가..구태를 답습하며 안일하게 살고 있지 않은가..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끊임없이 자신을 담금질 하는 가운데에 있을 때만이 ‘혁신’ 두 글자도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또 하나. pt때 드러난 내 자신의 부족함이다. 우리 분임이 상을 받긴 하였으나 그것으로 부족함이 가려지지는 않는다.
  셋째, 혁신이라는 게 무엇인가..이다. 워크숍을 통해서 그동안 막연하고 추상적으로 느껴졌던 단어가 보다 구체화 되었다. 가령, 웃기지 않은 개그 프로를 보다가 웃기지 않는 그 자체가 더 웃겨 보인다거나 화장실의 쓰레기 통을 ‘환경 미화통’이라 명명하는 것 등. 이런 것이 생각의 전환이 아닐까. 다 알고 이해한다고 하기엔 아직 먼 이야기이기는 하나 단어 ‘혁신’의 끄트머리는 잡게 된 기분이다.
  넷째, 고객만족·고객감동 측면이다. 이것에 대해 그냥 그런것이려니 하며 알고 있던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해 본 기회가 되었다. 결론은, 알파벳을 순서대로 점수화 했을때 100점 짜리 단어가 된다며 화제가 됐었던 단어! 바로 “attitude"이다. 경계를 허물고 서로를 이해하기(Understanding), 사소한 일로부터 세심하게 배려하기(Careful concorn), 무의식적이고 자발적인 마음가짐으로 실천하기(Cordial attitude)등. 이러한 태도를 습관화 하는 것이 (내외)고객을 대하는 마음의 처음이자 끝이라 생각한다.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가고 있다. 그 안에 워크숍이라는 의미 있는 시간을 채워 넣은 것이 뿌듯하다.
  밤인지 아침인지 구별이 안 될 때 시작되던 나의 출근길이 이제는 환해졌다. 매년 그랬지만 또 다시 새삼스런 느낌으로 하루하루 낮이 길어지고 있다. 스스로에게도, 북부지청의 일원으로서도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더도 덜도 말고 밤이 낮으로 바뀌는 그 만큼씩만 내 자신이 성장해 가고 있다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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