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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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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좋은북부) 현충시설을 다녀와서
부서 보훈선양계
현충시설을 다녀와서    - 서울북부보훈지청 손숙 -
 
오늘은 점심먹고 현충시설 탐방에 나섰다.
도심에서 불과 몇분 올라 오자 마자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울창한 숲속길에 내려부는 시원한 바람과 진한 숲의 향기는 오지를 탐험하는 기분이 들게 했다.
상당히 큰 규모의 정릉 여래사 순국선열 봉안소 절에 도착했다.
여래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항일 투쟁하시다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리신 이준 열사와 373위의 순국선열의 위패를 봉안하고 조석으로 왕생극락을 기원하며 절손된 선열을 위하여 스님께서 불공을 드린다고 했다.
같이 가신 보훈과장님의 간단한 설명과 함께 머리숙여 참배를 마치고, 고급 옥으로 하나하나 정교하게 다듬에 만든 선열들의 위패를 보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애국심을 다시한번 마음속에 되새기며 밖으로 나와 절 주변을 구경했다.
여래사 뒤편의 입상은 불자가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아마 석가여래입상 아닌가 싶다.  형제봉 아래에 아주 보기 좋게 서 있었다.
다시출발 !!  보훈과장님의 말씀에 이동보훈차에 몸을 싣고 잠시 눈을 감았다
다시찾은 곳은 중랑구 망우리...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물로 지정되어 있다는 “항일의병13도 창의군탑” 과장님의 설명으로는  높이 15m의 규모로 1907년 11월 동대문 밖 30리에 해당되는 망우리 일대에서 48진 1만여명에 이르는 의병이 13도 창의대군소를 설립하고 총대장에 이인영, 군사장에 허위를 추대하여 서울로 진격한 기념 및 항일의병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1년 7월31일 동아일보사에서 기념탑을 망우리 공원 입구에 건립하였고 하셨다. “13도 창의군”이란 1907년 12월 국권회복을 위해 양주를 거점으로 하여 조직된 항일 의병부대라고 하신다.
인근에 있는 망우동 공원묘지에는 우리나라 어린이 운동의 효시인 방정환, 독립운동가이며 민족대표 33인중 한 분인 오세창, 한용운, 의학자이며 국어학자인 지석영선생님등의 묘소가 있어 함께 찾아보고 참배를 했다.
마지막에 찾아간 한용운 선생님의 묘소앞에선 참배를 마친뒤 독립운동가로 승려로 또 시인으로 다방면에서 많은 활동을 하셨다는 보훈과장님께서 말씀을 마치고
눈을 지그시 감으시고  옛 사랑을 그리며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려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을 읽어봤을 님의침묵 시 한편을 멋들어지게 외우셨다. 
그런 보훈과장님의 광경에 모두들 와하고 박수를 쳤다.
오늘을 기해 나는 최소한 보훈공무원으로 과장님처럼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군데 군데 우리 관내에 있는 선열들의 자취를 생각하면서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따뜻한 애국심을 다시한번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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