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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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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국문) - 우리청소식(경기남부보훈지청) 상세보기 - 제목, 부서,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happy 수원] 별일이야, 별걸 다 할줄 알아
부서 보훈과
아파트에 사시는 ㅇㅇㅇ님께서 베란다 창에 기다란 비닐로 치고 계셔서 ‘아~ 성남에 ㅇㅇㅇ님 댁에 가면 비닐로 쳐 드려야겠다.’고 이야기를 하니 “훨씬 도움이 되어 해마다 치고 있어.” 하시기에 ㅇㅇㅇ님 댁에 갔을 때 “제가 저 창에 비닐을 쳐 드릴게요.“ 말씀드리니 ”아니야, 이담에 아들이 오면 쳐 줄 거야.“ 하시는데, 비닐 살돈 때문인 듯싶었다. 그래서 내색도 못하고 “예~.” 하고 오면서 얼마나 마음이 찡 하던지 ‘다음주에 가서 그냥 있으면 쳐드리자’ 하고 이번에 가니 그대로 있고, 아들은 바빠서 2~3주 지나야 온다고 한다. 얼른 철물점에 가서 비닐과 쫄대를 사가지고 와 쫄대를 붙이고 비닐대고 둘러주니 금방 완성!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비닐 치자마자 아늑해지네.”하시며 “별일이야~, 별걸 다 할줄 알아~.” 만족한 웃음이 떠나질 않으신다. 내가 다니는 어르신 가정 중에 여러모로 가장 안타깝고 힘든 어르신이시다. 무엇보다도 두 분이 다 몸이 불편 하시고, 바람이 술술 들어오는 셋방 (아들이 융자로)에 그래도 항상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신다.’고 하시며,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사시는 분이시다. ‘남의 집 비닐 치는 것’ 보고 어떻게 당신 집을 쳐줄 생각이 들더냐고 자꾸만 말씀 하신다 내가 방문 하는 어르신 댁 아니 모든 도우미들이 방문하는 모든 어르신들과 도우미들이 언제 까지나 이렇게 서로 아끼는 마음으로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수원지청 보훈도우미 김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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