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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서부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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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교전 전사자 아내 김종선씨 “귀국합니다”
부서 보훈팀
막상 한국에 돌아가려니 두렵기도 하고, 심란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네요.”

2002년 6월 발생한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한상국 중사의 부인 김종선(34·사진)씨가 다음달 2일 귀국한다. 전사자 처우 등 정부의 무관심에 실망해 뉴욕으로 떠난 지 3년 만이다.

김씨는 지난 1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함대 사령관이 주관해오던 서해교전 전사자 추모식을 정부 주관으로 격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남편 등의 명예회복에 대한 기대가 생겨 귀국을 결심했다고 한다. “사무실 청소, 식당일 등 나쁜 짓 빼고는 다해봤다”며 미국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한 그는 지난 2월 비행기표를 예약했지만 쉽게 귀국 결심을 하지 못하다 “동생으로부터 엄마 건강이 나빠졌다는 말을 듣고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귀국하면 서해교전 전사자와 부상자들의 명예회복 활동에 주력할 생각이라는 김씨는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무기도 필요하지만, 군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서해교전이란 표현은 의미를 축소시키는 것이니 해전으로 바꿔야 하고, 부상자들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해 전역 뒤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사람들은 내가 돈 때문에 이런다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진정 원하는 것은 명예회복”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남편인 한 중사는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에서 조타사로 일하다 2002년 6월29일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발생한 서해교전에서 동료 장병 5명과 함께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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