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춘천보훈지청의 『아사나 - 아름다운 사랑 나눔회』는 고령, 상이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생계가 곤란한 보훈가족에 대하여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고자, 직원들로부터 자생한 가정봉사 소모임이다. 아사나는 모임 결성 후 정기적으로 춘천 관내의 생활곤란 보훈가족들에게 위문금을 전달하고 집수리 봉사활동 등을 펼치며 그들의 국가를 위한 희생에 감사드리고 있는데, 2006. 8.25(금) 오유석 보훈주무 등 아사나 회원 5명은 병으로 투병중인 전상군경 길영희 할머니(1급1항, 춘천시 후평동) 자택을 방문하여 회원들의 월급을 떼어내고 민원실의 사랑나눔 모금함으로 조성한 가정 생필품을 전달한 후 대청소를 하는 재택 가정봉사 활동을 하였다. 전상군경 길영희 할머니는 6.25당시 경찰로 참전하여 전공을 세웠으나 1급1항의 전상을 입어 현재까지도 외부출입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장기간의 투병생활로 대인기피증 및 성인자페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춘천보훈지청의 이동보훈팀 및 보훈도우미의 노후복지 재택봉사로 증세가 크게 호전된 후, 창밖의 풍경을 보고싶다는 소망사항이 전달되어 아사나 모임이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 것이다. 길영희 할머니는 아사나 회원들에게 그동안의 외로움으로 눈시울을 보이기도 하였는데 외로운 보훈가족들에게는 물질적인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소중한 것은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을 전달하는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