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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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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춘천) 해외의병 역사탐방 답사기(2)
부서 보훈과
첫 날 2006.10.22(일), 아침 안개, 오후 비 춘천에서 심양으로 가는 길 만주지역 항일독립운동 사적지 답사 대장정에 오르는 날이다. 해외여행도 낯설지만 보훈공무원으로써 이번처럼 말로만 듣고 글로만 접했던 의암선생과 윤희순 여사의 의병 활동지역을 답사한다는 것에 마음이 설레인다. 06:20 집합장소인 춘천시 근화동의 태백가든에 승용차를 주차하고 대기중인 관광버스 로 갔다. 이번행사의 주관인 이대근 춘천문화원장님(춘천의병마을 이사장)과 지도교수를 맡게 될 허준구(43) 습재연구소장, 강원대학교 사학과의 엄찬호(43) 교수 등이 벌써 먼저 나와 계셨고 차례로 인사를 했다 창밖은 동이 트고 있으며 모두다 춘천의병마을에서 나누어준 “우리모두가 의병이로세”라는 글이 새겨진 쪼끼를 입고 있다. 강원대학교 사학과 학생들로 주축이 된 학생탐방단, 부모의 배웅을 받고 있는 중·고생 등 차안은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사람들이 느끼는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술렁이며 젊은 여학생들의 밝은 웃음소리, 중·노년층의 엄숙한 표정, 커피를 마시는 모습등 각양 각색이다. 06:37 도심이 환하게 밝아오며 이번 탐방행사의 주관 실무자인 춘천의병마을 남귀우 국장이 안내책자를 배부하고 인원점검을 마치자 “자 출발합니다”라는 소리와 함께 탐방단을 가득실은 두 대의 관광버스가 동시에 출발한다. “쪼끼 때문에 택시를 돌려서 다시 집에 갔다 왔어요”, “옷을 많이 입어서 더워 죽겠어”, “난 그냥 운동화 신고 왔어” 차안은 여전히 설레임으로 소란하다. 07: 43 이번행사에서 통역등을 맡게 될 여행사 가이드가 주의해야 할 점을 설명한다. “시간을 지켜주세요”, “중국에는 가짜 생수가 많으니까 배탈을 주의하세요”, “여행지역이 관광지가 아니고 중국에서도 시골이니까 호텔이 좋지 않아도 양해해 주세요”,“여권을 분실하면 귀국을 못하니까 조심하세요” 등등.. 12:43.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탑승하고 이륙했다. 약 한시간 반정도를 비행하며 기내식을 마치고 심양의 하늘에 도착하자 기체가 심하게 흔들려 불안해 진다. 14:20 심양공항에 도착했다. 우리 시계보다 한시간을 늦게 조정했다. 초겨울 날씨가 북쪽으로 왔음을 실감나게 한다. 스산한 가을비가 제일 먼저 우리를 맞이한다. 만주벌판을 떠도는 우리 애국선열들이 탐방단을 맞이하는 회한의 눈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심양공항은 인천공항의 깨끗하고 화려한 모습에 비하면 작고 지저분하고, 사람들로 북적대는게 꼭 우리 시골의 버스대합실 같은 느낌이다. 수속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자 현지 가이드들(조선족)이 피켓을 들고 반긴다. 16:50 공항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신빈으로 출발한다. 약 두시간 길이라고 가이드가설명했다. 창밖으론 산이 전혀 보이지 않고 평지만 계속되는데 우리 시골과의 차이가 논은 없고 대부분 옥수수 밭이며, 당나귀가 자주 눈에 띈다. 날씨가 어두워지고 쓰러져 가는 시골집은 모두 빈집같은데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한다. 전기시설이 좋지 않아 전등을 켜지 못해 빈집처럼 보일뿐이라 한다. 18:00 신빈(新賓)에 도착하여 흥경빈관(興京賓館)이라는 호텔로 들어갔다. 저녁식사를 하며 이대근 춘천문화원장이 “의암·습재 선생님이 연고도 없는 어려운 길을 걸어온 뜻을 되새깁시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탐사입니다”라고 탐사팀을 격려하였다. 19:30 저녁식사 후 탐방단 모두가(79명) 참석한 가운데 강원대학교 엄찬호 교수가 탐방하게 될 유적지에 대하여 설명하고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강의를 했다. “중국의 동북공정 실체를 바로 알자”라는 주제이다. 강원일보사의 정명숙 기자, 강원도민일보사의 전제흠 기자, GBN TV의 보도국장 등이 분주히 뛰어 다니며 사진을 찍고 촬영에 열중인 모습이 눈에 띈다. “의병정신은 무엇인가”, “의병정신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 “생존 노인들의 구술자료 수집 방법”등 토론이 분분한데 모두들 진지한 모습이다. 23:00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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