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동을 한국정신문화 수도라 하는가 | |
부서 | 보훈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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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한국정신문화 수도라는 글귀다.
안동이라고 하면 하회탈이나 고택, 다양한 음식이 먼저 생각나지만 정작 시청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는 한국정신문화 수도를 연상케 한다.
◇ 안동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다. 2006년 7월 안동시는 특허청에 한국정신문화 수도를 등록하면서 공식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안동이 한국정신문화 수도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갖게 된 것은 특허청에 등록을 하게 된 2006년 7월부터다.
특허청에서도 한국정신문화 수도라는 이미지 브랜드를 등록하고 인정해준 것은 안동이 그만한 역할 수행을 할 수 있는 도시라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동은 이미 2004년부터 한국정신문화 수도라는 명칭을 비공식적으로 사용했으며 언론을 중심으로 한 안동 홍보활동에도 이를 적절히 활용했다.
안동시 권오익 정보통신실장은 “안동을 한국정신문화 수도로 만들기 위해 전략적으로 기간을 두고 홍보활동을 펼쳐왔다”며 “다른 도시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굉장히 조심스럽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국정신문화 수도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낸 사람은 일반 직원이 아니라 김휘동 안동시장이 직접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전통의 숨결이 살아있는 안동의 새로운 브랜드 창작 고민에 빠졌던 김 시장이 정신문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생각을 하게 된 것.
안동이 한국정신문화수도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안동이 유교문화의 원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돼 선비정신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안동은 산재해 있는 여러 가지 전통과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안동학(安東學)으로 발전시키는 등 문화적 정신적 토대가 갖춰져 있다.
또 안동은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운동 발상지이기도 하다. 1894년 안동의병을 독립운동의 최초기록으로 보기 때문이다. 상해임시정부 국무령인 이상룡선생, 국민회의 의장인 김동삼 선생 등 독립유공자 700여명, 훈·포장 310명을 배출해낸 도시가 바로 안동이다.
독립운동의 발상지, 안동학 문화적 정신적 토대 이와 함께 안동은 전통과 예절이 아직까지 살아있다. 향약의 실천으로 유명했던 안동은 산업화과정에서 이 같은 전통이 많이 약화됐지만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많은 62개의 복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005년에는 주거복지부문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과거의 엄청난 지식을 가지고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의 존재도 안동을 한국정신문화수도로 만드는데 한 몫하고 있다. 진흥원은 국내 유일의 유교문화 박물관이 들어서 있으며 각종 문화 유산으로 가득 차 있다.
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들은 전통을 연구하는 기본적인 재료가 되고, 한국의 정신문화를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한국정신문화수도 선언문에서 “전통을 근간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21세기적 문화운동의 뜻 깊은 첫걸음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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