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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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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한훈'선생의 친필 추도문 후손에게 전달
부서 보훈과
◈ 독립유공자 한훈 선생이 양동하 선생께 올리는 추도문 발견 및 전달 경위 최근 독립유공자 한훈(1892-1950, 독립장) 선생이 양동하 선생께 올리는 추도문이 발견되어 한훈 선생의 손자인 한상길씨에게 전달되었다. 한훈 선생은 군자금 모집, 재등실 총독 등 일본 고관들의 암살 계획 혐의로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시는 등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으로 이번에 발견된 추도문은 한훈 선생이 사망하던 해인 1950년 (음) 4월에 양동하 선생 1주기를 맞아 지은 추도문이다. 이 추도문은 그간 대전에 거주하는 박문규(48세, 대전 산성동소방서 근무)씨가 소장하고 있었으며, 최근 한훈 선생의 손자 한상길씨에게 전달되었다. 박문규씨는 76년경 고등학교 재학시절 대전 인동에 소재한 고물상 인근에 거주하며 고물상에서 헌책을 다수 빌려보는 과정에서 헌책에 끼어있는 추도문을 우연히 발견하고 30년 정도 보관하여 왔다고 한다. 그러던 중 독립기념관에 세워진 한훈 선생 어록비 제막식과 한훈 선생이 신문, 방송에서 조명되는 것을 보고 인터넷 검색을 시작하여, 손자 한상길씨가 청주에 거주하며 독립유공자(유족) 등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추도문을 후손인 한상길씨에게 돌려주기로 결심하고 광복회 충북지부에 연락하여 한상길씨에게 추도문을 인계하게 되었다. 한 시민의 세심한 관심과 정성으로 자칫 묻혀버릴 수도 있었던 독립유공자의 유품을 후손에게 돌려주는 계기를 마련하여 주변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였다. 아래는 한훈 선생께서 양동하 선생께 올리는 추도문의 내용이다. ○ 양동하 선생께 올리는 추도문 을사오조약을 왜국한테 모욕당한지로 반백년에 삼천리 강산과 우리 배달민족은 원한이 천만세에 잊지 못하며 일조에 국권을 잃으니 창생이 도탄에 빠져 한심한 때에 선생은 살신성인으로 대의에 살고 충절에 죽으려는 철석같이 굳은 절개 우리 민족의 한없는 소망이로 소이다. 선생이시여 최후의 목숨이 다하실 그 순간까지 그 굳은 단심 억센 절개로 조국을 위하시여 싸워온 위공은 혁혁일세에 덮였으며 대의는 우리 겨레의 마음속에 깃들어 천만년까지 흘러 가오리니 고국 산천을 그리워 하시며 구원에 가신 선생이시어 쾌소로 장락하시어 슬퍼 마옵소서. 오호라. 굴욕의 삼십육년 민족의 영원으로는 일순이었으나 인생의 일생으로는 청춘을 오로지 바치고도 모자하는 장기간을 선생께서는 부모처자를 불고하시고 오직 불타는 애국심에 조국을 위하여 고군분투 칠전팔기 오오 일편단심으로 싸우고 애국심을 경경불멸하여 헛되지 않으리로다. 선생과 사생을 맹세하고 나라를 위하여 싸우다가 선생이 이미 가신지 벌써 일주년을 오늘 당하오니 비분강개하온 마음 누구보고 말을 하며 현하 이난국돌파에 누구보고 상의하올지 생각사로 뼈가 아프고 가슴이 절입니다. 선생이시여 안심하시고 구원에 고히 잠드시옵소서. 이몸이 살아있는 한 우리가 원하옵든 이나라 앞일을 선생님 대신 정의로 싸울 것을 맹세하오며 선생님의 명복을 길이 빌며 축령애도하나이다. 단기 4283년 음 4월 2일 동지 한 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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