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 먼저 간 아들의 꿈, 후배들이 이루길.... 군복무중 순직한 아들을 기려 아들이 다녔던 모교에 연금을 모아 장학금을 기탁한 노부부가 있어 주위 사람들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육거리 시장에서 어물전을 운영하고 있는 김정희씨(79)는 청주기계공고를 방문해 신규 교장에게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김씨의 아들인 故 김재관씨는 청주기계공고 28회 졸업생으로 동양공전을 졸업하고 육군 기갑부대에 근무 중 순직했다. 장성한 아들을 먼저 보낸 것이 평생의 한으로 남았던 김씨는 연금으로 나온 돈을 차곡차곡 모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고령에다 본인도 어물장사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오고 있는 김씨는 “아들의 죽음이 후배들에게 푸른 꿈으로 되살아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연금을 모아 장학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감동 어린 장학금을 받은 학교 은 김씨 부부의 높은 뜻을 받들어 후학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