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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북부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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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충북 제천 출신 형제 애국지사 동상 제막식
충주보훈지청(지청장 최명환) 관내인 충북 제천이 낳은 형제 애국지사 이용태·이용준 선생의 동상 제막식이 8월 18일(금) 오전 11시 제천시 봉양읍 박달재수련원과 박달재 정상에서 거행된다. 내제문화연구소(회장 박상수)가 주최하고 (사)국학연구소와 박달재수련원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지역기관단체장과 주민, 유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형인 단암 이용태 선생은 1890년 태어났다. 제천군 백운면장으로 재직하던 중 독립운동의 뜻을 품고 1928년 대종교에 입문하고 국내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만주로 망명하여 항일운동에 앞장서던중 1942년 11월 일제의 대종교 말살정책으로 체포되어 3년간 옥고를 치렀다. 선생은 고향에서 소작인회를 만든데 이어 농민조합과 산업조합을 조직해 당시 민중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위해 노력한 활동가였다. 1964년 75세의 일기로 타계한 뒤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1977년 건국포장)을 추서하고 선생이 남긴 글은 ‘애국지사 단암 이용태선생문고(1997년)’로 간행됐다. 지난 2003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애국지사 단암 이용태선생 추모학술회의’가 열렸고 세명대학교 지역문화연구소는 ‘제천 애국지사 이용태의 삶과 사상(2005년)을 발간한 바 있다. 1907년 출생한 여산 이용준 선생은 제천군청에 근무하다가 1927년 민족 유일당 민족협동전이라는 표어 아래 좌우 민족주의자들을 아우른 신간회에 가입했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일본 총영사관 폭탄투척, 친일파 왕정위·이용로 처단의거 등에 동참했다 북경에서 일경에 체포됐다. 선생은 치안유지법 위반, 강도미수, 폭발물 취급법 위반, 살인미수라는 혐의로 5년 선고를 받고 옥고를 치렀다. 대한보국군단 제1사단 사령관으로 활동하던 1945년 12월 서울 을지로4가에서 공산당원에 피격당해 다음해 1월 40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이후 정부에서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1977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일제강점기 항일투쟁의 선봉에서 테러리스트로,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로 활동했던 선생이 동족의 총탄에 생을 마무리했다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다. 내제문화연구소 관계자는 “동상은 이용태 선생의 자제인 이영재 박달재수련원장과 유족들이 만들었다”면서 “지역출신 항일운동가의 정신을 계승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교육장으로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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