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6·25 참전 학도병 54년만의 졸업 ⊙ 참전유공자 김병찬씨 2월 12일(목) 대구중학교에서 명예졸업장 수여 ⊙ 오는 2월 12일(목) 오전 10시 30분 대구중학교 졸업식장에서 6.25전쟁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했던 참전용사 김병찬씨(69세)가 54년만에 뒤늦은 졸업장을 받게 되었다. 동구 신천동에 거주하는 김병찬(69세)씨는 6.25전쟁이 발발하던 1950년 10월 31일 15세의 어린 나이(당시 대구중 2학년)에 조국을 지키고자 하는 뜨거운 애국심으로 학도병으로 육군에 입대하여 영천전투 등에 참전하였으며 종전 후인 54년 3월 육군 하사로 제대하였다. 1992년부터 민방위정신교육강사로 일하며 호국안보 정신을 실천해 온 김병찬씨는 항상 학업을 마치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을 갖고 있었으나 올해 모교인 대구중학교 졸업식에서 어린 후배들과 함께 뜻깊은 졸업장을 수여 받게 되어 한을 풀게 되었다. 대구지방보훈청은 학업을 중단하고 조국수호에 앞장선 학도병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전쟁을 체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게 호국정신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로 졸업장 찾아주기 사업을 97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대구·경북 지역 21개교 187명에게 졸업장을 찾아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