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보훈도우미 수기-아름다운 가을날 | |
부서 | 보훈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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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옥 보훈도우미
오늘은 조** 할아버지 댁에 가는 날이라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이 다른 집보다 많습니다 할머니 머리를 자르기 위해서 비닐 깔게 이발용품 등 등 마음이 메마르면 웃음을 잃기 쉽고 웃음을 잃으면 삶까지 메마릅니다 . 하지만 조** 할아버지는 뇌졸증으로 쓰러지신 할머니 병수발 하시느라 웃음을 잃으실만한 환경에도 항상 웃으시고 실어증으로 대화를 전혀 못하시는 할머니를 위하시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 할머니는 편찮으시기 전에도 항상 몸단장 하시는걸 좋아하셨다고 수고스럽지만 머리를 항상 단정하게 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머리 자르는 동안 할머니표정은 너무나 밝습니다. 할아버지께서도 오늘 너무 수고했다고 고마워하시며, 차가 떠나는 뒷모습을 보면서도 저 멀리서 손을 흔들고 계십니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가볍습니다. 차를 타고 오는 차창 밖 가을 풍경이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왠지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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