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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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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경주보훈의 아침2-"인간의 말에 대한 글"
부서 보훈과
2006. 9. 5(화) 아침방송 안녕하세요. 아침방송 김시기입니다. 오늘은 문학평론가 이동순님의 인간의 말에 대해 강조한 내용을 읽어 드리겠습니다. “인간의 말이라고 하는 것이 요즘처럼 그 품격을 잃어버린 적은 일찍이 없었던 것 같다. 말이 스스로의 품격을 잃어버리게 된 모습을 우리는 말의 타락이라고 한다. 말이란 원래 인간의 것이니, 말의 타락은 곧 그 시대 그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인간생활, 인간정신의 타락과 다름 아니다. 이러한 말의 타락현상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 가장 첫 번째로 손꼽을 수 있는 것은 식언 일 것이다. 앞서 행한 자신의 말이나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다르게 말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이것은 실천보다 목적이 더 급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 모든 분야에서 책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의 식언은 뭇사람의 도덕성을 마비시키는 현상을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감언이설도 말의 타락현상 중의 하나이다. 남의 비위에 맞도록 꾸민 달콤한 말과 이로운 조건을 내세워 꾀는 말이 니 식언의 앞 단계에 해당하는 것이요, 식언 이후에도 무더기로 확산되는 현상이다. 이처럼 말의 타락현상의 하위개념들로 이어지는 것은 실속 없이 오버액션으로 떠들어대는 훤사, 남의 환심을 사려고 아첨하며 교묘히 둘러대는 교언, 껍질의 아름다움에만 집착하는 미사여구, 그 성질 자체가 천한 비어, 난폭하게 내뱉어 버리는 폭언 등이 있다.“ 러스킨은 말을 표현하기를 <가면을 쓴 외교관> <교활한 외교관> <표독한 독살자> 라고 했습니다. 저 스스로도 많이 반성이 되는 내용인데요, 특히 공적업무를 담당하는 우리는 민원인들에게는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언어를, 직원들 간에는 존중하고 배려하는 말들을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기 전 자신의 언어 습관들을 한번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주 아침방송은 권순금씨이니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것으로 아침방송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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