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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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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마산】임시정부의 민족정신으로
부서 보훈과
임시정부의 민족정신으로
 
마산보훈지청 보훈과장 서정옥
 
  4.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88주기가 되는 날이다. 빼앗긴 국권을 되찾기 위해 선열들은 처자식을 뒤로 하고 험난한 독립운동의 길에 들어섰던 것이다. 독립운동가 이전에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아이들의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버리고 국권회복이라는 크나큰 이상을 위해 국내외에서 신명을 바쳐 헌신한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즈음하여 생각해 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3.1독립운동으로 표출된 온 겨레의 독립을 향한 여망을 모아 같은 해 4월 13일 중국 상해에 세워졌다.
  20세기 초 식민지배 아래에 있던 세계의 많은 민족이 독립운동을 펼쳤으나 우리처럼 임시정부를 수립하여 27년이라는 오랜 기간에 걸쳐 독립운동을 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임시정부는 우리 역사상 최초의 민주공화제 정부로서 주권재민과 삼권분립의 원칙을 내외에 천명하는 등 민주헌정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었다. 그 정신은 우리 헌법에도 잘 반영되어 있다.
  헌법전문에서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명시하여 임시정부의 위상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임시정부의 자주독립과 민주공화의 정신은 대한민국의 건국정신으로 계승되었다. 또한 그 정신은 6.25전쟁과 4.19혁명 등 민족사의 고비마다 국난 극복과 민주발전을 위한 정신으로 표출되었다. 개인이든 국가든 모든 시스템은 스스로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힘을 자신의 내부에 간직하고 있듯이 우리는 임시정부의 역사에서 지금 이 시대의 교훈을 얻었으면 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표방한 민주 · 정의 · 독립정신은 오늘날 우리가 되새겨 계승할 가치가 아닌가 싶다. 민족사에 흐르는 공동체 의식이나 국난 극복의 정신이 오늘의 시대정신으로 자리매김 할 때 우리는 부강하고 성숙한 사회로 굳건하게 서게 될 것이다. 언젠가 신문지상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날 듯하면 해외로 떠나겠다고 응답한 젊은이들이 있었다는 보도를 접한바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 상해 임시정부를 꾸려가던 선열들이 보았다면 많이 서운해 하셨을 것이다. 국권회복을 염원하며 임시정부를 꾸려가던 선열들의 그 정신으로 무장하여 너와 내가 하나 되는 우리가 되면 산적한 많은 난제들이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한미간에 FTA 타결을 계기로 찬반 열기가 더욱 뜨겁다. 찬성도 반대도 모두 국가의 내일을 염려하여 그토록 열을 올리지 않겠는가. 임시정부의 국권회복을 염원하며 신명을 바쳐 독립운동을 펼친 그 정신으로 차분히 생각하며 내일을 준비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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