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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청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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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마산】「현대와 시(詩 ) 치료」혁신강좌
부서 보훈과
  마산보훈지청(지청장 류대식)은 지식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4.20(금) 07:30 (사)합포문화동인회에서 주최하는 강은교 박사(동아대 교수) 초청, "현대와 시(詩) 치료" 라는 주제의 아침강좌(마산사보이호텔)에 지청장 등 직원 9명이 참석하였다.
  강은교 박사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몸도 피곤하지만 마음에도 크고 작은 상처를 갖고 살아가고 있으며 현대병이라는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마음과 영혼의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은 고대로부터 음악치료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시(詩 )를 통하여 상처를 치료하고 생활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강박사는 시(詩)는 감정의 말이 언어로 다듬어져 나오는 넘치는 감정의 발로로 자기표현으로 만족감을 느끼는 유희적 기능, 좋은 글을 쓰고 읽음으로써 괘감을 느끼는 괘락적 기능, 위안을 주고 치료를 하는 치유적 기능이 있다며 시(詩)가 질병을 위한 치유뿐만 아니라 예방과 대책의 방법이나 발달을 위한 방법으로도 삶의 질을 높이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은교 박사는 연세대학교 영문과와 동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하고1968년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시 "순례자의 잠" 등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1975년 제2회 한국문학작가상을 받았으며 1992년에는 제37회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허무집>, <풀잎>, <빈자일기>, <소리집>, <붉은 강>, <바람 노래>, <오늘도 너를 기다린다>, <그대는 깊디깊은 강>, <벽 속의 편지>, <어느 별에서의 하루>, <초록 거미의 사랑>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허무수첩>, <추억제>, <그물사이로> 등이 있고, 동화로 <숲의 시인 하늘이>, <하늘이와 거위> 등 다수가 있다.
 

강은교의 "우리가 물이 되어"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 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엔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 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아직 처녀인
부끄러운 바다에 닿는다면.
그러나 지금 우리는
불로 만나려 한다.
벌써 숯이 된 뼈 하나가
세상에 불타는 것들을 쓰다듬고 있나니
만리 밖에서 기다리는 그대여
저 불 지난 뒤에
흐르는 물로 만나자.
푸시시 푸시시 불 꺼지는 소리로 말하면서
올 때는 인적 그친
넓고 깨끗한 하늘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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