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이젠 독립운동에 대한 기억은 아련히 잊혀져가고, 6.25 전쟁이나 월남전에 대한 의미 마저도 현 세대엔 그런 일이 있었구나 하는 정도로 퇴색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역사가 없이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의 빛나거나 아픈 과거사를 되짚어 보고, 민족수난시기에 애국선열들의 위업을 기려 가슴 아픈 역사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할 것이다.
제 88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란 어떠한 조직체인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현 조국의 정체성을 반드시 알아야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19년 4월13일 중국 상하이(上海) 에서 이동녕, 김구 등 40여명의 임정요인들에 의해 수립된 최초의 민주공화정부로서, 1945년 11월 중경에서 환국할 때 까지 27년 동안 국내 외 독립운동의 구심점이 되었으며, 우리 헌법 전문에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대한의 독립을 세계만방에 선언한 3.1독립만세운동의 자주독립정신에 따라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정통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국권회복을 위하여 헌신하신 선열의 유지를 계승하기 위하여 1990년 4월 13일 임정수립 제71주년 기념 행사부터 정부주관으로 행사를 거행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88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아직도 일본은 자신들의 잘못된 역사에 대한 반성은커녕 독도가 자기땅이라고 주장하고 일본군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이 없었다고 강변하고 있다.
뜻깊은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일을 맞이하여 88년전 식민통치라는 일제의 압박속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오로지 조국광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수많은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우리의 선열들이 그토록 갈망했던 조국의 통일이 앞당겨지도록 민족화합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