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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부보훈지청

지(방)청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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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보훈가족의 희생을 사랑의 눈길로...
부서 보상과
 신선한 바람이 가슴까지 스며드는 가을 날씨지만, 보훈가족 어르신들을 방문하여, 부지런히 활동하고 계시는 보훈도우미 선생님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고마운날들입니다.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보훈도우미 선생님들의 노고에 헤아리며, 우리지청 보훈도우미 선생님 한분이 활동 중에 겪은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우리지청 가사간병서비스 대상자 중에는 시골 외각 지역에 거주하시는 보훈가족 어르신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경험담과 관련한 보훈대상자 어르신 또한 버스가 하루 세차례 다니는 산골에 거주하고 계셔서, 매월 연금 지급일에 보훈도우미 선생님이 방문하실 때면 읍내나들이 하는 날이 되곤 합니다. 지난달에도 오전 중에 어르신을 모시고 읍내 우체국에 나와서 연금 수령하시는 일을 도와드리고 다시 어르신을 차량으로 모셔다 드렸답니다.
 
 그런데 그 날 오후에 경찰서에서 조사할 일이 있다며 집으로 연락이 왔다고, 남편분으로부터 퉁명스러운 말투로 전화가 왔더랍니다. 사건인 즉 매달 우체국에서 연금을 찾아가시는 이 할머니가 그날 80만원을 찾아 젊은 여자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가니 주위에 있던 누군가가 수상하다 생각하고 차번호를 경찰서에 신고했답니다.
 
 이러한 경험담을 함께 나누며 한바탕 웃음으로 넘기기는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우리 사회가 생각한 만큼 각박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주위 분들이 보훈가족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일선에서 보훈가족 어르신들의 복지를 담당하고 있는 복지사로서 모두가 정말 고마울 뿐 입니다.
 
 김장김치를 받고 첫눈 내리던 휴일 아침에 감사하다며 전화주신 행복한 목소리의 무공수훈 어르신, 가족 없이 홀로 지내는 외로운 사람인데 보훈도우미가 올 때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게 기쁘다며 앞으로도 관심 가져 달라고 의지하는 목소리로 때때로 전화주시는 전상군경 어르신...
 
 이와 같이 가슴 한 켠을 적시는 감동의 목소리에 힘을 얻으며, 나누고 돕는 봉사정신을 되새기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앞으로도 보훈가족에 대한 이웃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항상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김미경 익산보훈지청 보훈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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